2025년 02월 26일(수)

런던 베이커가에서 강도들과 4대 1로 싸워 시민 구한 '셜록' 컴버배치

인사이트BBC 'Sherlock'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영국 드라마 '셜록'의 촬영지로 유명한 런던 베이커 스트리트에서 위험에 처한 시민을 구하려 강도 4명과 싸움을 벌였다.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텔레그래프, 인디펜던드 등 다수 외신은 컴버배치가 골목길에서 강도와 4대1로 싸움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금요일(1일) 늦은 오후, 영국 런던 매릴번 베이커가에서 아내 소피 헌터(Sophie Hunter)와 함께 우버 택시를 타고 집을 향하고 있던 컴버배치.


차 안에서 창밖을 바라보던 그는 멀리서 음식 배달 서비스 업체 딜리버루(Deliveroo) 배달부가 강도 4명에게 구타당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인사이트Bloomberg


컴버배치는 급하게 택시를 세워 강도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 그만두라고 소리치면서 강도의 팔을 잡아챘다.


빈 병을 들고 무장한 강도들은 컴버배치에게 다가와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려 할 찰나, 택시 기사와 아내 소피가 뛰쳐나왔다.


강도들은 소피를 보고 자신의 앞에 있는 남성이 유명 배우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챘다.


컴버배치를 알아보고 놀란 강도들은 겁에 질려 빠르게 현장을 달아났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강도들이 모두 자리를 떠났다는 것을 확인한 컴버배치는 배달부에게 다가가 괜찮으냐 물으며 껴안아줬다.


함께 현장에 있었던 택시 기사 마뉴엘 디아스(Manuel Dias)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진짜 용감한 영웅이다. 컴버배치가 아니었다면 배달부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컴버배치는 "누구나 위험에 처한 사람을 발견했다면 도왔겠죠"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현재 배달부의 자전거를 훔치려 했던 강도 4명을 뒤쫓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컴버배치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외신들은 "현실판 셜록", "진짜 슈퍼 히어로"라고 그에게 찬사를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