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국내 최고 음향전문가로 알려진 한 소리공학박사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1일 공개된 MBC PD수첩 1156회 예고편에는 저명한 '소리박사'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장 배명진(61) 교수의 진실에 대해 다루는 내용이 담겼다.
배명진 교수는 지난 25년간 약 7천번 방송에 등장할 정도로 언론과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소리 분석의 1인자였다.
소리와 관련된 각종 사건 사고가 발생하면 어김없이 배명진 교수가 등장해 단서를 찾아내고 명쾌한 해석을 내놨다.
'목소리로 범인을 찾는다'는 배 교수의 명성은 지금껏 흔들림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 방송을 통해 PD수첩이 우리가 알지 못했던 배 교수의 비밀을 폭로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PD수첩 제작진에게 제보한 학계 관계자들은 배 교수의 음성 분석 기술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으며 동시에 과학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예고편에서 한 음향 전문가는 배 교수의 분석 영상을 보고 "200% 거짓말"이라며 헛웃음을 지었고 다른 음성학자도 "저 기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부정했다.
이에 배 교수의 연구실을 직접 찾아간 PD수첩 제작진은 항의하는 배 교수와 함께 거친 몸싸움까지 벌인다.
언성을 높이는 배 교수는 "25년 전문가를 의혹으로 무시하느냐"며 제작진의 카메라를 뺏기도 했다.
대한민국이 사랑한 국내 최고 소리공학자 배명진 교수. 과연 PD수첩이 밝히게 될 진실은 무엇일까.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던 배 교수의 음성 분석 기술의 실체는 22일 밤 11시 10분 MBC 'PD수첩'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