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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장학금으로 써달라"···올해도 '대학축제 행사비' 기부한 AOMG 로꼬·그레이

가장 핫한 국내 힙합 레이블 AOMG 래퍼들의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Instagram 'callmegray', 'satgotloco'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가장 핫한 국내 힙합 레이블 AOMG 래퍼들의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9일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역시 AOMG 래퍼들은 대학생을 위해 대학 축제 행사비를 기부하는 선행을 이어간다.


오는 서강대학교 축제에서 그레이가,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축제에서 로꼬가 행사비를 일절 받지 않고 무대에 오른다.


로꼬, 그레이, 우원재는 '모교'인 홍익대학교 축제에도 오르지만, 행사비를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홍익대학교 축제 출연료는 세 사람 모두 거쳐갔던 홍익대 중앙 힙합동아리 학생들에게 전달된다.


로꼬, 그레이, 우원재를 포함한 쌈디, 박재범 등 AOMG 멤버들은 그간 꾸준히 대학 축제 행사비를 기부해왔다.


인사이트Instagram 'satgotloco'


가장 처음 대학 축제 공연비 기부를 시작한 것은 AOMG의 수장 박재범이었다.


박재범은 2016년 한양대학교 축제 공연에 섰지만 행사비 전액을 돌려줬다. 이후 박재범은 학교 측에 "(행사비를) 학생들 장학금으로 써달라"고 요청했다.


이 같은 일화는 2016년 한양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박재범을 칭찬하는 글을 올리며 유명해졌다.


AOMG 관계자는 "소속 멤버들이 박재범의 좋은 취지에 공감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이제 와서 뜨거운 관심을 받게 돼 오히려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해당 기부 활동을 가장 먼저 시작한 박재범은 올해도 이어가려 했다. 하지만 스케줄이 여의치 않아 대학 축제 무대에 설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Instagram 'jparkitrighthere'


한편, 박재범은 '개념있는 행보'로 자신의 일이 주목받자, 한 라디오에 출연해 기부하게 된 계기를 밝힌 바 있다.


당시 박재범은 "대학교 축제 공연이 재밌다. 그런데 대학교들이 내 몸값, 그러니까 개런티를 못 맞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회사와 상의를 통해 방법을 생각해냈는데, 그것이 기부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 가치도 안 깎이고, 공연도 하고, 좋은 일도 하는 거라고 좋게 생각했다"면서 "가능한 학교는 계속 그렇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커뮤니티에 올라온 박재범을 칭찬하는 글 / (좌) Instagram 'jparkitrighthere', (우) Facebook 'ericadaes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