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멤버들 앞에서 펑펑 울며 속내를 드러냈던 방탄소년단 뷔. 멤버들이 했던 한 마디의 위로가 그를 다시 일어서게 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BANGTANTV'에는 '방탄소년단:번 더 스테이지(BTS: BURN THE STAGE)'의 에피소드 7화가 게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첫 번째 일본 돔 공연을 앞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전세계로 투어를 다니며 팬들을 만날 때마다 벅찬 감정을 느꼈다는 멤버들. 그런 그들에게도 기뻐하는 팬들 앞에서는 차마 털어놓지 못했던 힘든 순간들이 있었다.
특히 아이돌 활동에 이어 멤버들 중 가장 먼저 '연기'에 도전했던 뷔는 연기를 하며 힘들었던 속내를 고백했다.
평소 스트레스 받는 사실을 잘 표출하지 않았던 뷔는 KBS2 드라마 '화랑' 촬영 당시 혼자서는 견딜 수 없는 압박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러던 어느 날 동갑내기 친구인 멤버 지민과 둘이 대화를 하게 됐고 이 때 뷔는 처음으로 "아무것도 집중이 안 된다"고 고백하며 펑펑 울었다고 한다.
처음 보는 뷔의 모습에 지민은 크게 걱정했고 이후 멤버 모두와 함께 뷔의 고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겼다.
뷔의 고민을 듣게 된 멤버들은 '도와줄 수 없다'는 의외의 대답을 했다. 하지만 멤버들의 입에서 이어 나온 말은 뷔에게 가장 큰 위로가 됐다.
"우리가 도와줄 수는 없다. 그런데 진짜 너에게 힘을 줄 수는 있다"
언제든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위로를 듣게 된 후로 뷔는 한 가지 깨달은 것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 혼자 계속 끙끙 앓으면서 그냥 혼자 이겨내려고 하지는 말아야겠구나"라며 "이게 멤버가 있는 거라는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
힘든 일이 있거나 상한 감정이 있으면 항상 홀로 삭혔던 뷔는 멤버들과의 끈끈한 유대감을 다시 한 번 느꼈고 덕분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이제는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를 빛내게 된 방탄소년단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서로에게 힘이 되는 멤버들이 늘 함께였기 때문일 것이다.
높이 올라온 만큼 많은 땀과 눈물을 흘렸을 방탄소년단의 진솔한 이야기는 유튜브 레드 오리지널 시리즈를 통해 단독으로 공개되는 '번 더 스테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