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한 경영학도의 슬픈 사연에 전국의 대학생들이 위로를 보냈다.
지난 6일 페이스북 페이지 '영남대학교 대나무숲'에는 경영학도라고 밝힌 한 대학생의 사연이 게시됐다.
사연을 올린 대학생 A씨는 "안녕하세요. 경영학과입니다. 가끔씩 거스름돈 계산 틀립니다"라며 두 문장의 짧은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짧은 두 문장이지만 전공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A씨의 속마음은 충분히 전해졌다.
기업의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재무관리를 배우는 경영학도에게 있어 계산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A씨의 슬픈 하소연에 전국의 대학생들이 위로를 건넸다.
이들은 "안녕하세요. 상담심리학과입니다. 가끔씩 남의 말 듣기 싫어합니다", "안녕하세요. 치위생학과입니다. 점심 먹고 양치 안 합니다" 등의 댓글로 본인들도 전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밝혔다.
다른 대학생들도 "법학과입니다. 법보다 주먹이 앞섭니다", "한문교육과입니다. 제 이름 한자로 못 씁니다", "체육학과입니다. 계단 올라갈 때 숨찹니다" 등의 댓글로 위로를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사연은 게시된 지 8일 만에 2만 9천 개가 넘는 위로의 댓글이 달리며 많은 대학생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석태진 기자 tae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