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올해로 54회를 맞이한 백상예술대상 인기상이 시작하자마자 엄청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 오전 10시부터 백상예술대상 홈페이지에서 여자배우와 남자배우로 나뉘어 진행되는 인기투표가 시작됐다.
백상예술대상은 지난 1년간 방영 또는 상영된 TV와 영화부문 출연자들을 총망라한 국내 유일의 종합예술상으로 배우들이 가장 받고 싶어 하는 상으로 손꼽힌다.
영화와 TV 부문에서 함께 선정하는 만큼 후보에 오른 배우들의 인기 경쟁 또한 치열할 것으로 예상한다.
투표를 시작한 지 8시간이 지난 오후 5시 50분기준 투표율을 살펴봤다.
남녀를 통틀어 실감 나는 기자 연기로 호평받은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배수지가 36.37%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배수지에 이어 JTBC '미스티'에서 열연한 김남주가 22.52%로 2위를 안착했다.
KBS 2TV '황금빛 내 인생'에서 주연 배우로 거듭난 신혜선은 12.60%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취준생, 여사친 등으로 20대 청춘을 제대로 표현한 KBS 2TV '쌈, 마이웨이'의 김지원은 6.91%로 4위에 기록됐다.
돌아온 멜로 여왕 손예진은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로 5.47%의 지지를 받으며 5위를 유지하고 있다.
상위권을 TV 출연자가 거의 휩쓴 여자 배우와 달리 남자 배우들은 영화계의 강세가 돋보인다.
1위는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정해인이 전작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유대위로 33.87%의 인기를 얻었다.
대신 2위와 3위는 영화부문이 차지했다.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대학가요제에 출전을 꿈꾸는 대학생으로 분한 류준열이 22.67%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KBS 2TV '쌈, 마이웨이'의 배고픈 청춘으로 '윤식당2'에서 잘생긴 알바생으로 활약한 박서준이 12.48%로 랭크됐다.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서 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중간보스를 맡은 설경구가 10.17%로 4위, SBS '사랑의 온도'에서 연하남 양세종은 4.51%로 5위로 인기를 증명했다.
인기투표는 오는 27일 자정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쟁쟁한 후보들의 참여로 그 어느 때보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백상예술대상 공식 앱을 통해서만 참여할 수 있으며 각 부문별로 1일 10회 참여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인기투표 방법은 공식 앱의 이용 안내를 참고하면 된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