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하고 있는 강은비(주미진, 31)가 과거 후배 아이돌에게 겪었던 황당한 일화를 소개했다.
지난달 30일 강은비는 자신의 아프리카TV 실시간 방송에서 "과거 아이돌 그룹과 예능에 출연했을 때 '후배'에게 인사를 강요당한 적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강은비는 해당 예능 프로그램에 아는 사람 없이 혼자 나갔다. 그런데 그룹 멤버들과 함께 나온 한 아이돌 멤버가 대뜸 "얘, 너는 왜 인사를 안 하니"라고 인사를 강요했다.
자신보다 어린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강은비는 당황스러움이 워낙 컸던 탓에 엉겁결에 인사하고 말았다.
그 아이돌의 패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강은비에게 "몇 년 생이냐"라고 물어본 것.
강은비는 "86년생"이라고 짧게 답했지만, 그 아이돌은 사과는커녕 "어머 어머"라는 말만 남긴 채 자리를 떠나버렸다. 강은비는 팬은 없고 안티가 많았고, 아이돌 멤버는 꽤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었기에 그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때 의외의 인물이 정의구현에 나섰다. 지금은 '군악병'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광희(황광희, 29)가 나선 것이다.
아이돌 멤버가 돌아오자 광희는 강은비를 가리키며 "선배님이신데, 인사 똑바로 해라"라고 말했다. "(강은비가)누구인지 모른다"라는 대답이 돌아왔지만, 광희는 "누군지 몰라도 무조건 먼저 인사하는 게 예의야"라며 팩폭했다.
강은비는 "그제야 그 친구(아이돌)가 내게 인사를 했다. 광희 덕분에 상황이 깔끔해졌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되게 감동했다"라면서 "광희가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감사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