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팔도 공식 페이스북, (우) Twitter 'gmarketstory'
[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지만 만우절 장난은 늘 짜릿하다.
오는 4월 1일 만우절을 앞두고 많은 이들이 과거에 공개됐던 '가짜 제품'에 다시금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나온다면 당장 매장으로 달려가고 싶은 제품들이 많다.
나오기만 하면 바로 '대박'칠 것 같은 '만우절 가짜 제품' 10가지를 공개한다.
1. 하이트진로 '정술기'
하이트진로 공식 페이스북
지난해 하이트진로는 30L 크기의 대용량 소주 정수기, '정술기'의 다양한 제품 사진을 공개했다.
누가 봐도 장난스러운 게시물이었지만, '신박'한 아이디어에 출시 문의가 빗발쳤다.
"대학교 과방이나 회사 휴게실에 놓으면 딱 맞을 것"이라는 재밌는 반응을 얻었다.
2. 좋은데이 '안주맛 소주'
좋은데이 공식 페이스북
달콤한 과일맛으로 '이색 소주' 열풍을 이끈 좋은데이도 가만있을 수 없었나 보다.
좋은데이는 지난해 만우절을 기념해 '안주맛 소주'를 출시한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족발맛, 치킨맛, 피자맛 소주로 이루어진 구성에 "안주와 소주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다"는 설명이 더해져 공감을 샀다.
3. 빙그레 '벚꽃맛 우유'
빙그레 공식 페이스북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분홍빛을 띠는 '벚꽃맛우유'가 재조명되고 있다.
보기만 해도 눈이 화사해지는 이 제품은 아쉽게도 어디에서도 살 수 없다.
바로 빙그레가 지난해 만우절을 기념해 만든 '가짜 에디션'이기 때문이다.
4. 빙그레 '투게더 크림볶이컵'
빙그레 공식 페이스북
빙그레는 재작년 만우절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투게더 크림볶이컵' 한정 판매 소식을 알렸다.
바닐라 맛이 날 것 같은 크림소스에 적셔진 면발과 그럴싸한 패키지는 소비자의 기대를 한 몸에 모았다.
5. 대장부 '소주 아이스바'
대장부 공식 페이스북
주류 브랜드 대장부는 지난해 만우절 전날 신개념 '소주 아이스크림'을 공개했다.
새하얀 아이스크림 안에 얼린 소주가 가득 찬 외형은 충분히 있을 법한 비주얼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알코올 쓰레기'들에게 딱 맞을 것만 같은 이 제품 역시 아직은 만나 볼 수 없다.
6. 해태 '육쌍바'
Twitter 'gmarketstory'
사이좋게 두 조각으로 나눠 먹는 추억의 '쌍쌍바'는 두명이 먹기엔 다소 적은 감이 있다.
안타까운 외침이 닿았는지 두 명이 여섯 조각을 나눌 수 있는 '육쌍바'가 출시된단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이 준비한 '만우절 가짜 제품'의 일부였다.
7. 롯데 '왕 꼬칼콘'
Twitter 'gmarketstory'
'육쌍바'와 함께 G마켓이 "사전 유출된 제품"이라 속인 또 하나의 제품, '왕 꼬깔콘'이다.
한 봉지에 커다란 과자가 단 1개만 들어있는 사진은 모두의 눈을 의심케 할 정도로 파격적이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지만 아직은 출시 계획이 없는 가상의 제품이다.
8. 농심 '병장라면'
농심 공식 페이스북
어렸을 적 누구나 라면 과자를 끓여 먹는 상상을 해봤을 거다.
농심은 이런 마음을 꿰뚫었다는 듯 "많이 기다리셨죠?"라는 말과 함께 '쫄병스낵'의 업그레이드 버전 '병장라면'을 공개했다.
매콤달콤한 떡볶이 맛이 날 것 같은 이 라면은 재작년 만우절 장난 중 하나였다.
9. 농심 '라면사탕'
농심 공식 페이스북
농심은 지난해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대표 제품의 라면사탕 출시를 알렸다.
신라면 맛, 짜파게티 맛, 너구리 맛의 라면사탕은 생라면을 선호하는 이들의 환호를 받았다.
당시 3만 명이 넘는 '좋아요'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지만 아쉽게도 이 역시 농심의 농담이었다.
10. 팔도 '팔도비빔밥'
팔도 공식 페이스북
팔도는 재작년 만우절에 맞춰 밥, 나물, 참기름과 비빔소스 제품을 진짜처럼 구성한 사진 4장을 게재했다.
상상만으로도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이 제품은 곧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팔도는 지난 만우절 선보인 '팔도 비빔장' '팔도라면 1.5인분' 등을 실제로 내놓은 전력이 있다.
김소연 기자 so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