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걸그룹 '여자친구' 은하가 악성 안티팬에게 공개적으로 살해 협박을 받았다.
지난 11일 아이돌 그룹 여자친구의 동갑내기 멤버인 신비와 엄지는 브이앱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방송을 시청하는 수많은 팬들의 질문과 응원의 댓글이 올라오는 가운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섬뜩한 댓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외국인 시청자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영어 댓글은 "은하를 일본에서 죽이겠다"는 내용의 협박이었다.
'Yura Kireev'라는 아이디를 가진 이 안티팬은 이후에도 '은하를 죽이겠다'는 댓글을 반복적으로 올리며 도를 넘어선 행동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은하 외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엄지와 신비의 이름까지 언급하며 살해 협박을 이어갔다.
현재 팬들 사이에서 'Yura Kireev'는 여자친구 멤버들에게 살해 협박을 지속적으로 해 온 안티팬으로 악명이 높다.
지금은 삭제됐지만 이 안티팬이 운영하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칼과 총, 은하의 얼굴을 잔혹하게 합성한 사진 등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날 방송을 지켜본 여자친구의 팬들은 이 안티팬의 행동이 단순한 장난이 아닐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여자친구는 오는 5월 일본 데뷔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해당 안티팬으로부터 불미스러운 일을 당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오늘(28일)도 여자친구가 일본 스케줄을 위해 출국하자 팬들은 "무사히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불안한 심정을 내비쳤다.
한편 걸그룹 에이핑크도 지난해 6월부터 30대 남성으로부터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을 수차례 받아왔다.
이처럼 정도를 모르는 안티팬들의 만행은 강력한 법적 규제를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민주 기자 minj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