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자유한국당이 국방부의 '장병 복지 개선 방안'을 거세게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27일 국방부는 병사 복지와 병영 문화 개선을 위해 군 복무 중인 병사들의 평일 일과 후 외출과 개인 휴대전화 사용 등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28일 자유한국당 정태옥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우리가 문재인 정부를 못 미더워하는 이유 중 하나가 안보를 표와 바꿔 먹는 짓 때문"이라며 국방부의 개선안을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일과 후 외출, 개인 휴대폰 사용 등이 미군 복무 상황을 보면 이해 못 할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우리의 안보 상황을 고려하면 군의 해이를 가져올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군 기강에 대해서는 "북이 쳐들어오거나 도발할 때는 항상 한밤중이나 새벽이었다"며 "군기가 해이한 군대는 싸움에서 이기지 못하는 쓸데없는 청춘 낭비다"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청춘을 바치는 군인들은 비록 힘들지라도 조국의 안녕을 위해 불편함을 참아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이니 고귀한 희생을 기꺼이 감수하라"며 "문재인 정부는 얄팍한 표를 얻기 위한 계산은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고생하는 병사들의 병영 문화와 복지 개선이 지방선거와 어떻게 연관이 될 수 있느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