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뽀시래기' 김민석이 완벽한 시구로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는 2018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시구자로 나선 사람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동메달리스트 김민석이었다.
평창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한 김민석은 야구장에서도 '젊은 패기'를 선보였다.
스케이트를 연상케 하는 자세를 취해 웃음을 자아냈던 것이다. 이어 그는 정확한 송구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짙은 남색 모자를 쓰고 타석을 노려보는 김민석의 표정만은 프로 선수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았다는 평.
그러면서도 그는 어딘가 서투른 모습을 보여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김민석은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뛰어난 실력과 훈훈한 외모, 후배를 살뜰히 챙기는 씀씀이로 많은 팬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맏형' 이승훈, '막내' 정재원과 케미 넘치는 모습을 자랑해 '이승훈과 뽀시래기들'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김민석을 시구자로 초대한 두산은 3회 말 현재 삼성에 2-4로 뒤져있다.
한편 지난 24일 열린 경기에서는 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이상화가 시구자로 잠실 마운드에 섰다.
이상화는 지난 두 번의 시구 당시 모두 홈 팀이 승리해 팬들 사이에서 '승리 요정'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