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빅뱅 탑을 언급한 방식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빅뱅 승리와 워너원 강다니엘, 박우진, 옹성우 등이 출연했다.
이날 승리는 빅뱅 '막내'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워너원 동생들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형'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승리는 워너원 멤버들을 빅뱅에 비유하면서 "강다니엘은 '지드래곤' 형과 같은 포지션이고, 옹성우는 '탑' 형과 같은 비주얼, 박우진은 '대성' 형 같다"고 표현했다.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승리가 빅뱅의 맏형인 탑을 언급할 때마다 실물 사진이 아닌, 경주 불국사에 세워진 '다보탑' 사진을 사용했다.
승리를 제외한 다른 멤버들 전원이 군대에 간 사실과 관련해서도 대성, 지드래곤, 태양의 입대 당시 모습을 자료화면으로 쓰면서 남은 '탑'의 자리는 '다보탑' 사진으로 대신했다.
제작진 측의 이러한 편집은 탑이 지난해 2월 의경으로 입대했지만,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며 논란에 휩싸였던 것을 고려한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의경에서 퇴출 당한 탑은 지난 1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돼 용산구청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편 승리는 방송 활동 외에 라멘 프랜차이즈 업체의 대표로 있으면서 뛰어난 사업 수완을 보여주고 있다.
진민경 기자 min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