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2년간 울고 웃던 장소가 사라진다니..."
예비군들이 충격을 받을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적지 않은 육군 예하 사단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지난 2014년 국방부는 '국방개혁2030'을 발표하고 전시 작전통제권을 반환받는 시기에 맞춰 지상작전사령부를 창설하겠다고 밝혔다.
지상작전사령부는 강원도 일대를 담당하는 제1야전군과 경기도의 제3야전군을 병합해 설립할 예정이다.
군사령부가 병합되는 만큼 군단·사단 통폐합도 이뤄진다.
실제 국방부는 개혁안에서 당시 10개였던 군단을 6개로, 47개였던 사단은 24개로 줄이기로 했다.
하지만 개혁안이 수정, 검토를 거치며 최종적으로 육군 사단 수는 28개가 될 전망이다.
그렇다면 현재 39개인 사단 중 어떤 부대가 사라지게 될까. 군 생활의 추억을 담은 장소가 사라져 아쉬운 예비군을 위해 준비했다.
1. 제8기계화 보병사단
'오뚜기 부대'로 잘 알려진 제8기계화보병사단.
8사단은 1~2개의 기갑여단으로 개편될 예정이다.
2. 제11기계화 보병사단
부대 마크에 새겨진 11자가 맞닿을 때까지 걷는다는 '화랑부대' 역시 사라진다.
기갑여단 형태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3. 제23보병사단
동해안을 수호하고 있는 제23보병사단은 근처 사단과 통폐합된다.
4. 제26기계화 보병사단
'공격'이라는 독특한 경례 구호를 가진 사단이다.
경기도 양주시에 주둔하는 이 부대는 2014년 호국훈련에서 하루 만에 여주 남한강 방어선을 돌파했다.
5. 제28보병사단
'무적태풍' 제28보병사단 역시 사라질 것으로 알려져 아쉬움을 모은다.
중서부 전선의 최전방 수호를 담당하고 있던 태풍부대는 근처 사단과 통폐합된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