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아이돌그룹 빅스의 리더 엔이 걸그룹 안무를 완벽 커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빅스 엔을 비롯해 방송인 샘 해밍턴과 샘 오취리, 요리연구가 샘 킴이 출연해 시청자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
이날 방송은 '샘'이라는 이름을 가진 출연자 3명과 '엔'이 출연해 '샘N샘즈' 특집으로 진행됐다.
특히 엔은 평소 재밌는 입담으로 정평 난 출연자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는 당당함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엔은 방송을 위해 걸그룹 댄스 연속 버전을 미리 준비해왔다.
자신이 출 춤에 맞는 음악까지 사전에 작업해온 엔은 "이게 생각보다 괜찮다"며 자신감을 보여 MC들을 기대하게 했다.
먼저 레드벨벳의 '빨간맛'이 배경음악으로 깔렸다. 엔은 180cm 훤칠한 키로 상큼발랄한 안무를 완벽 소화했다.
다음으로 트와이스의 '치어 업(Cheer up)'이 시작됐다. 시원시원한 긴 팔다리를 뻗으며 이어가는 안무에 MC들 역시 입을 다물지 못했다.
다음 곡에서 엔의 끼가 폭발했다. 바로 선미의 '가시나'를 선곡한 것.
특유의 관능적인 표정과 '총 춤'이 포인트인 노래에 맞춰 엔은 눈빛마저 바꾸며 안무에 집중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김연아 선수가 경기장에서 보여줬던 모습도 완벽 묘사했다.
맨바닥에서 시작된 안무였지만 엔은 마치 빙판 위를 가르는 듯 유연함을 보여줘 감탄을 자아냈다.
엔은 방송 내내 자신감 넘치는 태도를 보여줘 윤종신, 차태현, 김구라, 김국진 등 MC 4명에게 "참 한결같다"는 말을 들으며 '소나무'라는 별명을 얻었다.
진민경 기자 min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