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보고싶었어. 기범아"
지난 5일 방송된 웹예능 '키워드#보아'에서는 약 한달만에 샤이니 키(기범)가 등장했다.
그는 25일 전 공개된 영상 이후로 자취를 감췄다. 당시 영상이 촬영된 시기는 샤이니 종현의 비보가 전해진 시점이었다.
키는 이후 한달여 동안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고 방송은 보아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오랜만에 키를 만나는 보아는 셀프카메라에서 "오랜만에 기범이를 만나러 제주도를 갑니다"라며 "보고싶었다. 기범아"라고 말했다.
키는 방송에 복귀하면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키는 "형의 빈자리를 채우기 보다는 형을 항상 느끼면서 활동하고 싶다"며 "언제 어디서 저희를 만나게 되더라도 평소처럼 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키의 SNS를 확인한 보아는 키를 만나기 전 "언제나처럼 대해 달라는 그 글을 보고 언제나처럼 대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각오를 다졌다.
실제로 보아는 키를 만나 그를 위로하거나 어떻게 지냈냐 등의 질문을 하지 않았다.
그저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제주도의 날씨와 제주도와 관련된 각자의 경험을 나누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보아는 이후 인터뷰에서 "보고 싶다는 문자도 했다"라며 "오랜만에 만나니 반가웠고, 막상 만나니까 오랜만이라는 느낌도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키도 "그동안 보아누나랑 연락을 많이 했어서 (어색하지 않았다)"라며 "되게 반가웠어요"라며 옅은 미소를 보였다.
그의 바람대로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자신을 맞이한 보아에게 고마움과 기다리게 한 미안한 마음이 전해지는 듯했다.
이날 제주도 여행은 두 사람의 마지막 여행이었다.
두 사람은 이전에도 그랬듯 일상 이야기와 맛집 탐방 등으로 여행을 마무리했다. 특별하면서도 특별할 것 없는 촬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