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심플한 로고와 프리미엄 핸드드립 커피로 유명한 블루보틀이 한국에 정식매장을 오픈한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블루보틀은 3월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첫 매장을 오픈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의 대항마로 불리는 블루보틀이 한국에서도 핸드드립 커피의 위력을 떨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9월 네슬레는 블루보틀의 지분 4억 2,500만 달러(한화 약 4,800억원) 어치를 인수해 총 68%의 지분을 쥐었다.
미국과 일본을 합쳐 50여 개의 지점을 보유한 소규모 체인 카페 블루보틀을 다국적기업인 네슬레가 인수한 것이다.
커피 시장의 최강자로 불리는 네슬레가 블루보틀을 인수하자 앞으로 세계적인 커피 체인점인 스타벅스를 능가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도 나오고 있다.
블루보틀은 로스팅 된 지 48시간 이내의 원두만을 사용하며 느린 핸드드립으로 깊은 맛을 내 유명해졌다.
커피 한 잔을 만들기까지 15분이나 걸리지만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블루보틀은 이미 '프리미엄 드립 커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한국의 일부 커피 애호가들은 번화가마다 자리 잡은 일본의 블루보틀 매장을 방문하기 위해 일명 '블루보틀 매장 깨기' 여행을 가기도 한다.
또 블루보틀의 상징인 흰 바탕에 파란 병 모양이 심플한 로고로 유명한 애플과 닮았다며 커피계의 '애플'로 불리기도 한다.
남다른 맛과 심플한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커피 전문점 블루보틀이 이달 중 삼청동에 오픈할 것으로 알려지자 커피 애호가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