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동극 기자 = 마이크는 가수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노래를 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도구다.
그러면서도 음질, 음량 등 노래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결정짓는 중요한 장비이기도 하다.
그런 마이크기에, 최근 가수들은 하나둘씩 자신의 목소리를 완벽하게 전할 수 있는 개인 '커스텀 마이크'를 보유하기 시작했다.
커스텀 마이크를 통해 보다 완벽한 무대를 꾸밀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수의 개성 또한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 스타의 커스텀 마이크 제작은 팬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스타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커스텀 마이크 7개를 모아봤다.
1. 아이유(연보라 / 연분홍)
아이유는 사랑스러운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연보라색 커스텀 마이크를 주로 사용했다.
2015년 말 한 팬에게 선물 받았다고 알려진 이 마이크는 아이유가 오르는 대부분의 무대에 함께 올라 한때 아이유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이후 아이유는 2017년부터 이와 유사한 색종인 연한 분홍색 마이크를 사용하고 있다.
2. 지코(빨강 / 노랑)
지코는 이전까지 무대 위 강렬한 카리스마를 상징하는 듯한 빨간색 마이크를 주로 사용해 왔다.
무대를 장악하는 지코의 멋진 모습과 빨간색 마이크가 조화를 이루며 큰 시너지 효과를 냈다.
그러나 최근에는 마이크를 노란색으로 바꿔 의외의 반전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3. 박효신(하양 / 메탈 그린)
박효신은 깔끔한 목소리와 잘 어울리는 순백의 마이크를 자주 사용했다.
하얀 마이크를 든 채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박효신의 모습은 '대장님'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환상적이다.
최근에는 콘서트에서 메탈그린 색상으로 커스텀된 마이크를 선보이기도 했다.
4. 블랙핑크(분홍)
블랙핑크는 그룹 이름에 어울리는 분홍색 마이크를 커스텀 마이크로 갖고 있다.
파워풀한 무대에 분홍색 마이크가 역설적일 법 하지만 블랙핑크는 특유의 이중적인 매력으로 이마저도 완벽히 소화해냈다.
'걸크러쉬'를 뽐내는 '블랙'의 이미지와 '사랑스러움'을 발산하는 '핑크'의 이미지를 함께 보유한 블랙핑크기에 분홍색 마이크를 완벽히 소화해냈다는 후문이다.
5. 위너(하양)
그간 위너의 팬들은 위너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음에도 커스텀 마이크가 없다며 아쉬움을 표하곤 했다.
그러나 위너가 지난 10일 있었던 일본 콘서트에서 처음으로 커스텀 마이크를 선보이면서 팬들의 아쉬움은 종식됐다.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마이크가 트렌디한 이미지의 위너 멤버들과 잘 어울리며 보다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어냈다는 후문이다.
6. 하이라이트(하양)
하이라이트는 지난해 흰색의 커스텀 마이크로 전용 마이크를 변경했다.
티 없이 하얀 색상의 마이크가 오히려 하이라이트만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더욱 강조해주는 효과를 냈다.
또 화려한 퍼포먼스 뿐 아니라 감성적인 노래를 부를 때도 보다 감정에 몰입할 수 있게 돕기도 한다.
7. 태연(파랑 / 실버)
태연은 솔로곡 'I'로 활동할 당시 파란색 마이크를 전용으로 사용했다.
영롱하게 빛나는 파란색의 마이크, 몽환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활기찬 노래의 멜로디 그리고 태연의 시원한 가창력이 어울리며 환상의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이후 2016년 말 자신의 깔끔한 가창력과 어울리는 은색 마이크로 변경했으며, 지난해 10월 팬들로부터 몽환적인 느낌의 보라색 마이크를 선물 받았다.
강동극 기자 donggeu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