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1일(금)

노선영 "심한 차별 속에서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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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차별 속에서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지난 19일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경기 과정 및 인터뷰가 논란인 가운데 과거 노선영 선수의 인터뷰가 화제다.


노선영 선수는 지난 1월 25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팀추월 대표팀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노 선수는 심한 차별 속에서 훈련에 제대로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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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따르면 팀추월 남녀 대표팀은 지난해 12월 10일 월드컵 4차 시기 이후 단 한차례도 함께 훈련하지 않았다.


노 선수는 인터뷰를 통해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 주도로 이승훈, 정재원, 김보름 선수 3명이 태릉이 아닌 한국체육대학교에서 따로 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태릉촌 외부에서 훈련을 하는 선수들은 태릉에서 숙식만 해결한다"며 "솔직히 숙식을 해결하는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노 선수는 빙상연맹이 메달을 딸 선수들을 미리 정해놓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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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재작년에도 계속 이래왔지만 모두가 쉬쉬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이 같은 인터뷰는 지난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전 경기 이후 재조명 받기 시작했다.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 선수는 3분 03초 76을 기록하며 8개 팀 중 7위에 머물렀다.


팀 경기 임에도 뒤처져 오던 노선영 선수와 달리 김보름, 박지우 선수는 앞질러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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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김보름 선수는 "선두의 랩타임은 계속 14초대였다"고 말했다.


또한 박지우 선수는 "사실 선영이 언니가 이렇게 될 거라는 생각을 아예 안 했던 건 아니었다. (그런데) 저희가 기록 욕심도 있다 보니까.."라고 밝히며 노선영 선수에게 책임을 미루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노선영 선수의 과거 인터뷰 내용까지 재조명되며 김보름, 박지우 선수에 대한 비판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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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밀어준 노선영 버리고 결승선 통과한 김보름·박지우 (영상)선두에서 달리던 노선영은 더 좋은 기록을 위해 팀원들을 밀어주며 최선을 다했지만 정작 동료들은 뒤쳐진 그녀를 외면했다.


'왕따 논란' 노선영에게 국민들이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에서 '혼자' 힘겨운 싸움을 펼친 노선영 선수에게 위로와 격려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