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우리나라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가 한국 최초로 올림픽 프리댄스 진출권을 따냈다.
19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쇼트에서 민유라-겜린 조는 기술점수 32.94, 구성점수 28.28점으로 합계 61.22점을 받았다.
뒤에 나오는 선수들이 모두 민유라-겜린 조보다 높은 점수를 받더라도 우리 선수들은 최소 16위를 확보하게 된다.
아이스댄스는 전체 24팀 중 상위 20개팀이 프리 댄스에 진출하기 때문에, 민유라와 겜린 조는 이미 프리컷 통과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이날 3그룹 3번째로 경기에 나선 민유라와 겜린은 삼바, 룸바, 삼바에 맞춰 화려한 연기를 펼쳤다.
지난 11일 팀이벤트에서 옷 끈이 풀어지는 실수를 딛고, 두 사람은 완벽한 호흡으로 빙판 위를 아름답게 수놓았다.
커브 라인 리프트, 싱크로나이즈 트위즐 뒤 낫터칭 미들라인 스텝 시퀀스까지 깔끔하게 마친 두 사람은 관중들의 함성과 박수 속에 연기를 마쳤다.
연합뉴스
앞서 두 사람은 반드시 프리댄스에 진출해 평창 올림픽에서 '아리랑'이 울려퍼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당시 주변에서 인지도가 떨어지는 아리랑 곡 선정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지만, 두 사람은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문화의 상징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 약속을 지킨 민유라와 겜린의 아이스댄스 프리 경기는 내일(20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