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최민정이 500m에서 실격된 한을 1500m 금메달로 풀었다.
이날 결승전에는 대한민국 대표선수 최민정과 김아랑이 함께 출발선에 섰다.
최민정과 김아랑은 초반부터 대열의 뒤편에서 천천히 달리며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그러나 최민정은 3바퀴를 앞두고 조금씩 스퍼트를 내기 시작했고 결국 선두로 올라서다.
선두로 올라선 뒤에는 2위 그룹과 큰 격차를 벌렸고 2분24초94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가 끝나고 최민정은 별도의 세리모니를 하지 않고 바로 대기실로 들어갔다.
이후 메달리스트들에게 어사화 수호랑을 수여하는 시상식 자리에 나온 최민정은 비로소 환하게 웃었다.
앞서 진행됐던 500m 결승전에서 아쉽게 실격당하며 메달을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내는 미소였다.
자신이 받은 수호랑 인형을 소중하게 두 손으로 잡고 잠시동안 물끄러미 바라보기도 했다.
최민정은 자신과 부딪혀 5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캐나다의 김 부탱과 나란히 어깨동무를 하며 사진 촬영에 응했다.
최민정은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잘 해서가 아니라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고 지지해주셔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라며 경기장 안과 밖에서 자신을 응원해준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최민정의 금메달 수여식은 오는 18일 별도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