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최민정 선수가 500m에서 실격 처리당한 설움을 씻으며 우리나라에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 센터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이 치러졌다.
이날 예선을 거쳐 나란히 결승에 진출한 최민정은 초반부터 뒤편에서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3바퀴를 앞두고 조금씩 스퍼트를 내기 시작한 최민정은 따라올 수 없는 괴력을 발휘하며 2위를 크게 따돌렸다.
500m에서 실격 처리당한 한을 푸는 압도적인 '분노의 질주'를 선보인 최민정은 1,500m 결승전에서 2분24초948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이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대한민국은 다시 한번 쇼트트랙 강국임을 증명했다.
최민정의 금메달은 쇼트트랙 남자 1500m 임효준의 금메달, 스켈레톤 윤성빈의 금메달에 이어 세 번째다.
아쉽게도 함께 결승에 진출한 김아랑은 4위에 그쳤다.
여자 1500m 결승에 이어 17일 오후 9시 24분에 펼쳐진 쇼트트랙 남자 1000m 에서는 서이라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