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 경기에 MBC 중계 해설위원들의 열광적인 중계가 재미를 더했다.
16일 남자 스켈레톤 마지막 4차 시기에서 윤성빈 선수가 출전해 50초 0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경기 현장은 물론 TV에서 실시간으로 대회 모습을 지켜보던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 열광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윤성빈 선수가 금메달을 타 온 국민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윤성빈 선수의 금빛 질주 중계를 맡은 MBC 김나진 아나운서와 강광배 해설위원의 중계가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차 경기에서 윤성빈 선수가 출발대에 모습을 드러내자 MBC 중계 위원 두 사람 모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윤성빈 선수가 출발하자 "가가가가가!!!!"라고 소리치며 격정적으로 응원하기 시작했다.
윤성빈 선수가 구간마다 좋은 기록을 세우자 해설진들은 쉰 목소리로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중계를 이어갔다.
이윽고 윤성빈 선수가 어렵다고 꼽히는 9번 구간까지 완벽하게 통과하자 김나진 아나운서는 "끄으아아!"라고 알 수 없는 괴성을 지르며 포효하기까지 했다.
경기가 끝나자 김나진 아나운서는 강광배 해설위원에게 "우리 올림픽 중계에선 '흥분하지 말자', '편하게 즐기자' 하지 않았냐"며 멋쩍게 웃어 보였다.
네이버 실시간 TV로 해당 중계 장면을 보던 시청자들은 "해설진이 직접 경기에 뛰는 것 같다"며 폭소했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