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모두의 감탄을 자아낸 '드론 오륜기'의 제작 과정이 공개됐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인텔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평창의 밤하늘에 펼쳐졌던 1,218대의 드론 오륜기 메이킹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는 오륜기를 만들기 위해 수없이 고민했던 '드론 팀'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들은 하늘에 수놓을 그림을 스케치하고, 실제로 하늘에 시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자 컴퓨터로 몇 번이나 시뮬레이션을 반복한다.
쉽게 변하는 날씨를 완벽하게 예측하기 어려워 고민이 깊어지지만, 마침내 그들은 하늘에 아름다운 드론 오륜기를 띄우는 데 한 번에 성공한다.
드론 쇼의 책임자인 나탈리 청은 "올림픽 개회식 때 드론 쇼는 최초 시도로 한 번에 성공했다"며 "다양한 앵글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차례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회식에서 라이브로 진행하지 않은 것은 바람의 변수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1천 대가 넘는 드론을 띄울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드론쇼에 사용된 드론은 인텔이 LED 조명을 장착해 제작한 '슈팅스타'란 모델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한 사람이 조종했다.
무게는 300g에 불과할 정도로 가볍지만, 하늘 위를 비행하면서 40억 가지가 넘는 색 조합을 연출할 수 있다.
한편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였던 드론 쇼는 국내는 물론 해외 누리꾼들에게까지 극찬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드론 오륜기라니 정말 상상도 못 했다", "하늘 위에 펼쳐진 아름다운 장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