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피겨퀸' 김연아가 새로운 스켈레톤 황제 대관식을 찾았다.
16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3차 주행이 진행됐다.
이날 윤성빈은 30명의 주자 중 첫 주자로 트랙 위에 섰다.
이미 전날 1~2차 주행으로 평창 트랙을 완벽하게 경험했기에 자신감을 보였다.
윤성빈은 자신감을 눈으로 보여주듯 50초1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차 시기 50초28, 2차 시기 50초07의 합산 기록은 2분30초53으로 2위인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가 기록한 2분31초55보다 1초02나 앞선다.
곧 있을 4차 주행에서 치명적인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윤성빈의 금메달은 당연하다고 느껴질 정도다.
새로운 황제의 대관식이 열릴 이날 '피겨 여왕' 김연아가 현장을 방문해 윤성빈의 금메달을 응원했다.
김연아는 피니시 지점 근처 관중석에서 윤성빈 등 스켈레톤 경기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관중석 한가운데 평창올림픽 털모자와 검은 마스크를 쓰고 자리를 잡은 김연아는 3차 시기 첫 번째 순서로 나온 윤성빈이 슬라이딩을 마치자 박수를 보냈다.
김연아는 여섯 번째로 출전한 김지수가 피니시 지점을 통과할 때에도 박수를 치며 응원했다.
김지수의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이 몰리면서 관중석이 혼란스러워지자 김연아는 다른 관중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자리를 떠났다.
김연아의 응원을 받은 윤성빈이 4차 주행을 완벽히 마무리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