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빙판을 질주하는 '한국의 영웅' 윤성빈이 실제 마블 공식 SNS에까지 등장했다.
윤성빈의 첫 올림픽 경기가 있던 오늘(15일) 마블 코리아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스켈레톤' 스타트를 끊는 윤성빈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연휴 첫날, 눈길 확 가는 실시간 평창. 자비스...아니 윤성빈 선수.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여기서 자비스는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아이언맨의 AI 비서다. 아래에는 '코리언아이언맨', '로형님소환', '갓수트' 등의 해시태그도 달렸다.
윤성빈은 마블 영웅 아이언맨 덕후로 알려져있다.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헬멧까지 아이언맨 모양으로 했을 정도다.
팬들은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얼음 트랙을 질주하는 윤성빈의 모습이 영화 속 하늘을 나는 아이언맨을 보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그런 '빙상의 아이언맨' 윤성빈을 마블 코리아가 재치있게 응원한 것이다.
누리꾼들도 "괜히 뿌듯하다", "성공한 덕후 윤성빈", "오히려 마블이 윤성빈으로 이득 본 것 아니냐" 등 유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윤성빈은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남자 스켈레톤 1, 2차 레이스를 가졌다.
윤성빈은 1·2차 합계 1분40초35를 기록하며 출전선수 30명 중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1차에서 50초28로 트랙 신기록을 세우더니, 곧바로 이어진 2차에서 50초07로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해냈다.
2위는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니키타 트레구보프(1분41초09)가 지키고 있으며, 윤성빈의 경쟁자로 꼽혔던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는 1위보다 0.88초 뒤진 1분41초23으로 3위에 머물러있다.
한편 스켈레톤은 총 4차례 경기를 치르며, 시간을 모두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윤성빈의 메달을 결정지을 스켈레톤 3·4차 경기는 내일(16일) 오전 9시 30분 슬라이딩센터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