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개봉 전 예매율 66.8%로 역대급 기대감을 조성하며 등장한 마블 '블랙팬서'가 관람객 별점 9.04로 순항을 시작했다.
개봉 첫날인 14일 '블랙팬서'를 실제로 본 관람객들의 실시간 후기들이 올라오고 있다.
네이버 영화 관람객 평점에 따르면 14일 오후 12시 기준 '블랙 팬서'는 평점 '9.04'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부산 광안리 촬영 장면으로 '부산 팬서'로 불리며 역대급 기대감을 조성한 블랙 팬서는 스토리와 영상에 대한 반응이 특히 좋았다.
영화 '블랙팬서'는 와칸다 왕국의 왕위를 계승한 티찰라(채드위 보스만)가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둘러싸고 전 세계적인 위협에 맞서 와칸다의 운명을 걸고 전쟁에 나서는 이야기다.
아프리카 최빈국이라는 가면 아래 지구 최고의 과학기술을 보유한 와칸다 왕국의 신비로운 비밀과 인종 차별 스토리로 품격을 더해 기대감을 높였다.
실제로 본 관객들은 "블랙팬서 완전 멋집니다", "명절은 마블이다", "영상이 너무 예뻐요. 수트도 멋있고" 등 전체적으로 호평을 늘어놨다.
특히 한 관람객은 "맨몸액션 근접액션 좋았다. 부산 아지매 좋았다"며 "스토리도 신비롭고 좋았고 인종차별 비판적인 요소 슬프면서 울림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기대만큼은 아니었다는 평가도 없지 않다.
"액션씬이 기대 이하 였음"이라고 말한 관람객이 있는가 하면 또다른 관람객은 "음악과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으나 설명이 많고 길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블랙팬서라는 캐릭터 자체가 마블에서 처음 등장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설명 부분이 적지 않게 들어가 불편을 느끼는 관객들도 있었다.
기자·평론가 반응에서도 "비브라늄보다 강력한 역사와 문화를 지닌 흑인 히어로"라고 호평한 반응이 있는가 하면 "올바른 척해봐야 영악함만 보이는 걸" 등 다소 냉정한 반응도 있었다.
현재 '블랙팬서'는 관람객 평점 9.04점, 네티즌 평점 8.59점, 기자·평론가 평점 6.57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블랙팬서'는 이날 함께 개봉한 강동원 주연 영화 '골든슬럼버'에 비해 개봉전날 약 6배의 예매율 차이를 보여줬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과도 15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압도적인 예매율을 자랑했다.
한국 영화의 선전 속에서 블랙팬서가 설연휴 극장가에서 어떤 반응을 끌어낼지 영화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