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한국인 최초 썰매종목 메달을 노리는 '스켈레톤 천재' 윤성빈이 첫 공식 연습주행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과시했다.
13일 윤성빈은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공식 연습 3차 주행에서 50초81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30명의 출전자 중 영국의 돔 파슨스(50초78)에 이은 2위 기록이다.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윤성빈은 이날 자신의 실력을 모두 보여주지 않았다. 경쟁자들에게 자신의 준비 상태를 노출하지 않겠다는 의도였다.
가장 중요한 스타트에서 전력질주를 하지 않으면서 '연습'에 의의를 두는 모습이였다.
이날 윤성빈의 스타트 기록은 5.01초로 전체 선수 중 20위에 머물렀다.
사실 윤성빈의 스타트 실력은 세계적이다. 윤성빈은 평창 트랙의 스타트 최고 기록(4.61)을 가지고 있을 정도다.
스타트 기록이 20위에 머물렀음에도 그는 연습주행을 최종 2위로 마쳤다. 그만큼 몸이 올라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전력 노출을 피하려 전날 열렸던 1~2차 공식 연습에 불참했다. 윤성빈의 컨디션은 이미 오는 15일 시작되는 1~2차 주행에 맞춰져 있다.
한국 팬들의 시선도 벌써 윤성빈이 한국인 최초 썰매종목 '금메달'이라는 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쏠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