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스노보드계 '황제' 미국의 숀 화이트가 무결점 연기로 98.5점을 받으며 결선에 진출했다.
13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우 파크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이 진행됐다.
이날 예선에는 '스노보드의 황제'라 불리는 미국의 숀 화이트가 출전해 결선 진출을 노렸다.
화이트는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4위에 그쳐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후 지난달 월드컵에서 '100점' 만점짜리 연기를 선보이며 화려하게 부활해 이번 대회에서도 큰 기대를 모았다.
화이트는 관중들의 기대를 100% 이상 충족시켰다.
1차 시기에서 1080도 회전을 여러 차례 성공시키며 93.25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이미 1차 시기 점수만으로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확보했을 정도였다.
2차 시기에서는 자신의 장기인 더블맥트위스트를 두 차례 선보이며 관중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최고 높이 5.7m에 달하는 점프는 그가 마치 하늘을 나는 듯 보이게 했다.
화이트는 매년 210억원의 스폰서십을 계약할 정도로 남자 스노보드계의 전설로 불린다.
그가 출전하는 하프파이프 결선은 오는 14일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된다.
한편, 한국 대표팀의 이광기는 75점을 획득하며 14위에 머물렀다. 권이준과 김호준은 각각 21위(62.75점)와 24위(54.50점)에 오르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