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1일(토)

날개뼈 심하게 부었는데도 올림픽 위해 연습 매진하는 故 노진규 과거 사진

인사이트사진제공 = 안상미 SBS 쇼트트랙 해설위원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노선영 선수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 출전하면서 동생 故 노진규 선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故 노진규 선수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연습하던 과거 사진이 재조명 받고 있다.


故 노진규 선수는 지난 2014년 골육종에 의한 악성 종양을 진단 받고 투병하다가 증상이 악화돼 2년만인 24살의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재조명 받고 있는 故 노진규 선수의 사진은 지난 2014년 당시 SBS 쇼트트랙 해설위원인 안상미의 블로그를 통해 공개됐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안상미 SBS 쇼트트랙 해설위원


사진 속 故 노진규 선수는 한 눈에 봐도 솟아오른게 티가 나는 날개뼈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을 공개한 안상미는 "보시다시피 왼쪽 어깨 날개뼈 부분이 많이 부어있다"며 "너무 심하게 부어올라 있어 괜찮냐고 물어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故 노진규 선수는 괜찮다는 말과 함께 환하게 웃어보였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안상미 SBS 쇼트트랙 해설위원


또한 "올림픽을 위해 아프지만 진통제를 먹어가며 참고 훈련해왔다"며 "종양 사실을 알고도 올림픽 이후로 수술을 잡았다"고 故 노진규의 투혼을 대신 알렸다.


故 노진규는 어깨통증을 안고 소치올림픽 훈련에 임했다. 그러던 중 그러던 중 팔꿈치가 부러져 수술을 받던 과정에서 뼈암인 굴육종 진단을 받은 것이다. 


소치올림픽의 개막식이 한달 남은 시점에서 故 노진규 선수는 꿈을 포기해야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안상미 SBS 쇼트트랙 해설위원


故 노진규 선수를 위해 은퇴를 고민하던 노선영 선수는 스케이트를 다시 동여맸고, 우여곡절 끝에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편 지난 12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발경기장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서 노선영은 1분58초75로 경기를 마쳤다.


노선영은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힘을 내 최선을 다한 경기를 했다"며 "부담감이 있던 것도 사실이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안상미 SBS 쇼트트랙 해설위원


'동생과의 약속을 지켰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 노선영은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동생이 (레이스를) 봤다면 만족스러워 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 전까지는 동생 생각이 많이 났는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동생 생각보다는 경기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故 노진규 누나 노선영은 오는 19일 본인의 주력 종목인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예선에 출격한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안상미 SBS 쇼트트랙 해설위원


노선영 "동생과 약속 지켜 마음 후련해…진규도 만족할 것" (영상)우여곡절 끝에 평창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은 노선영이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 경기를 마치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


"진규야, 누나 보고 있니?"…노선영, 하늘에 있는 동생과 함께 뛴 1500m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노선영이 하늘에 있는 동생, 故 노진규를 대신해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렸다.


김한솔 기자 hanso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