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오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강동원 영화관'이 생긴다.
지난달 17일 배우 강동원의 팬 연합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강동원관'의 개장 소식을 알렸다.
강동원팬연합은 강동원 데뷔 15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2월 14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서울 왕십리 CGV에서 '강동원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강동원관'에서 영화를 관람할 경우 티켓에는 '강동원관'으로 적혀 출력되며 CGV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서도 '강동원관'으로 표기된다.
상영관 입구에는 배너 등 강동원 기념 조형물들이 설치될 예정이다. 상영작과 시간표, 무대인사 일정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실제로 CGV에서는 과거 '도경수관', '김태형관', '은지원관' 등 다양한 연예인 상영관을 운영한 바 있다.
모두 팬들이 이벤트성으로 마련한 극장으로, 이번 '강동원관' 또한 그 일환이다.
올해로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배우 강동원은 평범한 학생이던 대학교 2학년 때 지하철에서 캐스팅돼 모델계에 입문했다.
그러다 지난 2003년 MBC 드라마 '위풍당당 그녀'로 연기계에 정식 데뷔했다.
이후 1년에 2편 이상 작품에 출연하는 꾸준한 활동과 더불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진정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사형수, 신부, 민주열사 등 예측할 수 없는 역할로 충무로를 종횡무진하는 강동원인 만큼, 운영될 '강동원관'에 대해서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오는 밸런타인데이(14일)에는 해당 상영관의 개장뿐만 아니라 강동원 주연의 신작 '골든슬럼버'가 개봉해 더욱 의미가 크다.
영화 '골든슬럼버'는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착하고 성실한 택배기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번 영화에서 한순간에 암살범이 된 순박한 택배기사로 분한 강동원은 억울한 누명을 쓴 이후 변화하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어느새 '강동원'이란 이름이 하나의 브랜드가 된 가운데, 그가 이번에는 또 어떠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인다.
평소 강동원의 팬이었다면, 택배기사로 변신한 그의 새로운 모습을 '강동원관'에서 감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
단 2주간 운영되는 특별 극장이니 놓치지 말고 방문해보길 권한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