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11년 전 '리틀 김연아'로 김연아 만나 '쓰담쓰담' 받았던 최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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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포스트 김연아'로 주목받아온 최다빈 선수가 성공적인 올림픽 무대를 선보인 가운데, 김연아와 만났던 그의 과거가 눈길을 끈다.


11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팀 이벤트 쇼트프로그램 여자 싱글 부문에 출전한 최다빈은 65.73점을 획득했다. 


이날 최다빈이 받은 점수는 개인 최고점이었다.


최다빈이 올림픽 데뷔곡으로 선곡한 노래는 영화 '옌틀' OST인 '파파 캔 유 히어 미(Papa Can you Hear Me)'였다.


'파파 캔 유 히어 미'는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주니어 무대 데뷔 당시 사용했던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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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은 평소 자신의 우상이라고 밝혀온 김연아에 대한 오마주로 노래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최다빈은 김연아의 은퇴 이후 현재 한국 피겨 여자 싱글 선수 중 가장 촉망받는 인재 중 한 명으로, '포스트 김연아'로 유명한 선수다.


2000년생으로 올해 19살 고등학생인 그는 지난 2007년, 당시 현역 선수로 활동하던 김연아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고 알려졌다.


이때 최다빈은 '김연아 장학금'을 통해 김연아로부터 직접 장학금을 수여받았다.


장학금 전달식 현장을 포착한 사진 속 두 사람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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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사진에서 김연아는 앳된 최다빈이 귀여운 듯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최다빈과 김연아의 인연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3년 열린 'KB금융그룹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에 참가한 최다빈은 김연아와 나란히 시상대에 오른 바 있다. 


이후에도 각종 행사에 함께 참석하며 우애를 돈독히 다져왔다. 


실제로 최다빈은 "피겨 경기를 치를 때마다 항상 연아 언니가 문자를 보내온다" 등의 발언을 하며 두 사람의 관계를 짐작게 했다.


'포스트 김연아'에서 이제는 어엿한 시니어 피겨 선수로 성공적인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최다빈과 김연아의 이같은 인연은 보는 이에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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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 "피겨 대회 끝나면 항상 김연아 언니가 문자 보내준다"한국 최초의 아시안게임 피겨 금메달리스트 최다빈이 김연아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