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등장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인면조' 디자이너가 감사를 전했다.
지난 9일 강원도 평창군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개회식은 강원도 다섯 아이의 모험 이야기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과거와 현재, 미래를 소개하며 열정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개회식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사람의 얼굴을 한 상상 속의 새 '인면조(人面鳥)'.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존재로 알려진 인면조는 고구려 덕흥리 고분 벽화에서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인면조 옆에 새겨진 '천추지상(千秋之像)'과 '만세지상(萬歲之像)'이라는 단어는 각각 천년, 만년을 뜻하는 단어로 인간의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다.
이날 상투를 예쁘게 틀고 등장한 인면조는 독특한 비주얼로 개회식의 '신스틸러'로 등극했다.
실제 개회식 이틀이 지난 11일에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인면조를 패러디한 누리꾼들의 작품이 끊이지 않고 있을 정도다.
이에 대해 지난 10일 인면조를 디자인한 배일환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배씨는 "저는 인면조를 디자인한 사람"이라며 "뜻밖의 반응에 너무 놀랍네요"라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 아이를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면서 인면조를 제작소에서 시연할 때 찍었던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