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임효준이 한국에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줬다.
임효준은 10일 오후 9시 30분께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2분10초485의 올림픽 신기록도 세웠다.
이로써 임효준은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메달 주인공이 됐다. 그것도 '금메달'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담담한 표정으로 결승선에 선 임효준은 출발 신호가 울리는 순간 금메달을 향해 힘차게 질주했다.
경기 초반엔 함께 결승전에 진출한 황대헌과 페이스 조절을 했지만, 이후 황대헌과 함께 선두로 치고 나갔고 엎치락뒤치락 선두 싸움을 했다.
이 과정에서 황대헌이 넘어지는 불상사가 발생했지만 임효준은 끝까지 1위를 유지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대한민국의 올림픽 첫 금메달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또한 그는 2분10초485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면서 4년 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노메달' 굴욕을 당한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자존심을 되찾아왔다
한편 함께 결승전에 나선 황대헌은 2바퀴를 남기고 넘어지면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