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배우 강동원이 영화 '1987' 출연과 관련해 자신의 소신을 확실하게 밝혔다.
9일 MBC 라디오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는 영화 '1987'에서 故 이한열 열사로 깜짝 등장한 강동원이 게스트로 참여했다.
이날 배철수는 "영화 '1987'에 출연한 뒤 개념 배우라는 별명이 붙었다"며 "이전 정권에서 만들어졌었는데 걱정되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배철수의 물음에 강동원은 "소문은 무성했지만 실체를 알 수 없었다"며 "제작진과 감독님은 걱정을 많이 하셨던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대중예술을 하는 사람으로서 그런 걱정 때문에 배우 사명감을 져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1987년에는 너무 어렸다는 강동원은 "그 시기를 그렇게 치열하게 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강동원은 이어 "곧 30대 후반, 40대로 가고 있는 나이에 이 이야기를 우리가 한 번쯤은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다른 생각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영화를 고를 때 이 시대에 이 작품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완성도는 어떨지만 고민한다"고 소신을 펼쳤다.
한편, 강동원이 출연하는 신작 '골든슬럼버'는 오는 2월 14일에 개봉한다.
영화 '골든슬럼버'는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평범한 택배기사 건우의 도주극을 그린다.
이번 영화에서 강동원은 억울하게 대통령 후보를 암살한 범인으로 몰리는 택배기사로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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