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우리은행이 2012년 이후 5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8일 우리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 5,1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2년 당기순이익 1조5,830억 원을 기록한 후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이다.
이 같은 호실적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덕분이다.
이자이익은 대출성장과 순이자마진 개선으로 4% 수준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만들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외환분야 및 자산관리상품 판매가 잘 돼 전년 대비 44%를 웃도는 높은 성적을 냈다.
세부적으로 대출 부문 중소기업 대출이 7.8% 수준의 두드러진 증가를 보였다. 수신 부문에서는 저비용성 예금이 10%에 달하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수수료 이익 부문은 신탁 관련 이익이 주가연계신탁(ELT) 판매 확대에 따라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 판매관리비와 대손비용도 개선됐다.
판매관리비는 3분기에 3천억 원 수준 대규모 명예퇴직 비용이 있었음에도 전년 대비 1.5% 수준 정도로 늘었고, 대손비용은 전년 대비 5.9% 오히려 감소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철저한 건전성 관리로 대손비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안정적 수익창출과 글로벌 영업의 질적 성장을 통한 지속성장 기반에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민경 기자 min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