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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한국 선수단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경기가 오늘(8일) 오전부터 시작됐다.
첫 경기는 8일 오전 9시부터 강릉 컬링 센터에서 열린 컬링 믹스 더블(혼성 2인조) 예선 1차전이었는데, 한국 컬링 대표팀이 핀란드 대표팀을 9-4로 꺾고 귀중한 첫 승을 거뒀다.
한국 컬링 대표팀은 믹스 더블 이기정(23)-장혜지(21) 조가 8일 오전 강원도 강릉 컬링 센터에서 열린 컬링 믹스 더블 예선 1차전에서 핀란드 토미 란타마키(50)-오오나 카우스테(30)를 맞아 9-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첫 투구자는 장혜지였다.
첫 투구자로 나서 빨간 스톤을 굴린 장혜지의 샷은 핀란드의 노란 스톤 옆에 딱 붙었고, 두 번째 투구자로 나선 이기정 역시 상대팀의 스톤 길목을 차단하는 좋은 위치를 점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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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자 핀란드는 번번이 표적을 벗어나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진행된 경기에서도 이기정-장혜지 조는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았고, 1엔드부터 3엔드까지 스틸에 성공하며 5-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핀란드 대표팀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5-0으로 궁지에 몰린 핀란드는 4엔드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는 파워 플레이를 신청하며 1점을 얻었고, 5엔드에서 이기정-장혜지 조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2점을 따냈다. 또한 6엔드에서도 1점을 따내며 5-4 1점 차로 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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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국 대표팀은 7엔드에서 파워 플레이를 신청,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4점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한국이 대량 득점에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은 반면, 핀란드는 아쉬운 실수를 범하면서 8엔드를 포기했다.
결국 한국 선수단의 올림픽 첫 경기였던 컬링 믹스 더블 예선 1차전은 9-4 한국 대표팀의 승리로 끝이 났다. 올림픽 첫 승전보를 울린 것이다.
한국 대표팀의 승리가 확정된 후 한국-핀란드 양 팀 선수들은 악수를 하며 연대, 상호 존중, 우애로운 경쟁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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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컬링 믹스 더블은 이번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기존 컬링이 남성 4인조, 여성 4인조가 한 팀을 이루는 것과 달리 믹스 더블은 남녀 1명씩 한 팀을 꾸리는 게 특징이며 엔드당 스톤 6개를 던져 기존 4인조보다 2개 적다. 또 경기도 10엔드가 아닌 8엔드까지 진행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한국, 핀란드, 중국, 캐나다, 스위스, 미국, 노르웨이, 러시아가 출전하며,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한 이기정-장혜지 조는 오늘 오후 8시 중국 왕루이(23)-바더신(28) 조와 예선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