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올해 결혼 25년 차 최수종, 하희라 부부의 여전히 신혼 같이 깨 쏟아지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라오스로 은혼식 여행을 떠나는 이들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혼식'은 결혼 25주년을 기념하는 의식을 말한다. 이날 최수종의 다정함은 라오스에 도착하기 전 기내에서부터 이미 시작됐다.
이어폰을 나눠 끼고 음악을 듣는가 하면, 하희라가 눕기 편하도록 등받이 레버를 눌러주는 센스를 발휘했다.
라오스 도착 후 이들 부부는 숙소가 있는 방비엥으로 가기 위해 차를 타고 비포장 도로로 4시간을 달려 이동했다.
그 사이 차가 덜컹거리며 흔들리자 최수종은 몸에 밴 듯 익숙하게 '희라 케어'를 시작했다.
하희라의 어깨를 껴안아 자신의 무릎에 누울 수 있도록 부드럽게 당겼다.
이 과정에서 최수종은 등 쪽에 있는 물건이 혹여라도 아내를 불편하게 할까 빠르게 빼내 정리하는 순발력도 보였다.
하희라도 최수종의 무릎이 편안한 듯 금세 안심하는 표정을 지었다.
최수종식 아내를 위한 배려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하희라가 화장실을 간 사이 그 앞에서 한 걸음도 움직이지 않고 지켰다.
또 화장실에서 나온 아내의 어깨에서 가방을 얼른 받아 자신이 대신 들었다.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보던 MC 김구라와 서장훈은 뜨악하다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출연자 추자현과 이소현은 부럽다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에 최수종이 "남자들은 원래 그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을 더하며 '우블리' 우효광을 위협(?)하는 면모를 보였다.
한편 원조 사랑꾼 최수종의 지극정성 아내 사랑을 볼 수 있는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은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진민경 기자 min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