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연일 영하 10도를 밑도는 평창 날씨에 외국인들도 혀를 내두르고 있다.
심지어 뜨거운 라면까지 강추위에 꽁꽁 얼어붙어 놀라움을 자아낸다.
지난 4일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전날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의 개회식 현장에서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기록했던 평창 날씨를 생생하게 보도했다.
역대 동계올림픽 중 '평창 올림픽'이 가장 추운 올림픽이 될 것이라는 소식에 해외 취재진들은 실제 평창 날씨를 확인하려 직접 온도계까지 챙겨왔다.
확인 결과 평창 경기장 주변은 영하 12도를 밑돌고 있었다.
깜짝 놀란 취재진은 "불과 수십 분 사이에 유일하게 공기에 노출된 뺨이나 신발 속 발가락에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평창 날씨가 얼마나 추운지 알아보고자 컵라면 실험도 진행됐다.
뜨거운 물에 담겨있던 컵라면 면발은 젓가락으로 들자마자 1분도 채 안돼 얼어붙기 시작했다.
취재진은 "순식간에 면이 얼어붙어 마치 철사처럼 보였다"면서 "보온이 안 된다면 라면조차 먹을 수 없는 한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창의 추위 소문은 거짓이 아닌 진짜"라며 체험 후기를 마쳤다.
해외 취재진마저 깜짝 놀라게 한 평창의 날씨. 실제로 지난주 평창은 일주일 내내 평균 영하 10도의 날씨를 보였다.
여기에 칼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거의 영하 20도까지 뚝 떨어졌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일주일가량 앞두고 갑자기 들이닥친 한파에 조직위는 각종 방한용품을 제공하는 등 추위와의 전쟁을 펼치고 있다.
조직위는 개막식 당일 관람객들에게 바람막이용 판초 우의, 무릎 담요, 발열 방석, 손발 핫팩, 방한모자 등 '방한용품 6종 세트'를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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