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우리나라 고유 음식도 아닌 빵은 언제부턴가 가장 흔하게 먹는 음식 중 하나가 됐다.
식사 대용으로도 먹고 간식으로도 먹고 우리는 일주일에도 몇 번이나 빵을 먹는다.
이에 반해 떡은 얼마 전까지도 옛날 음식, 명절에나 먹는 음식이라는 편견이 강했다.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 빵 맛집을 공유하는 일은 있어도 떡 맛집을 공유하는 일은 극히 드물었다.
그런데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떡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명 떡집의 떡 사진이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그동안 본 적 없는 특이한 생김새의 퓨전떡부터 전통의 맛을 살린 떡까지 그 종류 또한 다양하다.
최근 입소문으로 전국 떡순이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떡 맛집 곳을 소개한다.
1. 착한마을 마음이가 - 바나나떡
달콤한 바나나향이 폴폴 풍기는 바나나떡. 부드러운 카스테라 고물이 듬뿍 묻은 찰떡을 한입 베어 물면 달짝지근한 바나나 앙금이 새어 나온다.
완전히 녹은 상태보다는 살짝 얼어있는 상태일 때 더욱 쫀득한 맛을 자랑한다.
2. 부산 전포동 명가떡집 - 앙꼬절편
쫄깃한 절편에 부드럽고 달달한 팥앙금, 반들반들하게 발려진 참기름이 환상 케미를 자랑하는 앙꼬 절편.
커피나 우유와 함께 먹으면 그 맛이 배가 된다.
3. 옥토끼 방앗간 - 돼지바떡
돼지바떡은 검은색 초코 크런치가 겉면에 듬뿍 묻어있어 한눈에 봐도 아이스크림 돼지바를 연상시킨다.
흑미로 만든 쫄깃한 떡을 한 입 베어 물면 향긋하고 달콤한 딸기 앙금이 쏟아져 나온다.
4. 남해중현떡집 - 쑥떡
쫀득쫀득한 식감에 은은하게 퍼지는 쑥향. 이곳의 떡을 맛본 이들은 '인생떡'을 만났다는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국산콩을 직접 볶아 만든 고소한 콩고물까지 곁들이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5. 파주 좋은날떡집 - 영의정 인절미
소복이 뿌려진 콩고물이 인상적인 이곳의 인절미는 40개 만원이라는 넉넉한 개수와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가 높다.
다른 인절미와는 달리 속에 하얀 팥 앙금이 가득 들어있어 인절미보다 찹쌀떡에 가깝다는 평도 있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