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이 '예언소년단'이란 풍문이 돌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방탄소년단이 소원을 밝힌 데뷔 초 인터뷰가 돌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터뷰는 방탄소년단이 자체 제작하는 영상으로 공식 유튜브를 통해 '꿀 FM'이란 이름으로 팬들에게 영상을 전한다.
'예언' 인터뷰는 방탄소년단이 한해 두 해 맞이하는 기념일에 전해졌다.
4년 전인 지난 2014년 6월 방탄소년단 1주년 기념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멤버들은 각기 앞으로의 소망에 관해 이야기 했다.
먼저 멤버 제이홉은 "'단독 콘서트'를 열고 싶다"고 했고 다들 밝게 웃으며 화답하고 있다.
이 말을 들은 정국은 "1위 해봤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제이홉과 정국의 소원은 2014년 10월 약 2천여명이 입장 가능한 '악스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와 2015년 5월 '아이 니즈 유(I NEED YOU)'로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이뤄진다.
1주년 기념으로 진행된 2015년 6월 방탄소년단 인터뷰에서 다시 멤버 제이홉이 "꿈은 크게 가집시다"고 운을 띄우더니 "대상 한 번 가죠!"라고 말한다.
이에 멤버들은 경색된 표정을 보이고 RM(랩몬)은 아예 한숨을 쉰다. 또한 뷔는 "대상이요?"라며 의문을 제기하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멤버들의 격한 반응에 금세 풀이 죽은 제이홉이 "바 밥상이 더 빠를까요?"라며 말을 더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때 한숨이 무색하게 1년 뒤 2016년 12월 '2016 Mnet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 방탄소년단은 남자퍼포먼스상과 함께 대상 격인 '올해의 가수상'의 영광을 품에 안았다.
그렇다면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2018년 새해 소원은 무엇일까. 30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 RM과 뷔는 JTBC '뉴스룸' 출연을, 슈가와 정국이 JTBC '효리네 민박' 출연을 소원으로 빌었다.
지금까지 방탄소년단의 많은 미래를 맞춰왔던 '예언 소년' 제이홉은 MBC '무한도전'과 '라디오 스타'를 손꼽았다.
어느 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을 받을지 모르겠지만 무엇보다 분명한 것은 이들의 예언 성취 뒤에 끊임없이 흘린 피, 땀, 눈물이 있다는 점이다.
방탄소년단은 하루 14시간이라는 상상 이상의 강도 높은 연습량을 소화하며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팬덤을 전 세계적으로 크게 넓힌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은 현재 65개국 이상에서 아이튠즈 1위,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는 한국인 최초 데뷔 무대 장식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25위, 뉴욕 타임즈가 뽑은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아티스트' 중 유일한 아시아 가수 등 수식어를 점점 늘려가고 있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