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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당하면 자살할 것 같다"는 악플러와 대화 나눈 강혁민이 내린 결론

얼짱 출신 SNS 작가 강혁민이 자신에게 악플을 단 누리꾼과 대화 후 "선처 없이 처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사이트Instagram 'hyouhyou0410'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얼짱 출신 SNS 작가 강혁민이 자신에게 악플을 단 누리꾼과 대화 후 "선처 없이 처벌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사건은 지난 8일 강혁민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서희와 악플러 1만 명을 고소하고 왔다"며 고소장을 인증하며 시작됐다.


앞서 강혁민은 한서희가 남성을 비하하는 듯한 게시물을 올리자 "마음이 아픈 사람"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자 한서희는 강혁민이 '예비 강간범'이라며 그가 강간 모의를 했다는 내용이 담긴 캡처본을 게재했다.


인사이트Instagram 'hyouhyou0410'


하지만 이는 조작·합성 사진으로 이미 허위 사실 판정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서희가 올린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분노한 강혁민은 한서희와 자신에게 악플을 단 일부 누리꾼들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소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그에게 악플을 달았던 누리꾼 A씨는 지난 21일 '강혁민 일로 고소당해서 처벌받으면 자살할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글에서 "내가 루머를 믿고 악성 댓글을 달았던 건 확실히 잘못이라고 생각해 반성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인사이트Instagram 'hyouhyou0410'


다만 그는 자신이 현재 우울증을 심하게 앓아 자살 충동이 최고조에 이른 상태라고 호소했다.


집안에 합의금을 내줄 돈도 없는 상태에서 고소를 당하느니 죽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다고도 했다.


해당 글은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강혁민도 A씨의 사연을 알게 됐다.


실제 강혁민은 지난 28일 이 글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이 게시글 작성자분 저한테 본인 인증해 주시면 대화 나눈 후 (고소 명단에서) 빼 드리겠다"는 글을 남겼다.


인사이트Instagram 'hyouhyou0410'


그리고 그는 다음 날 다시 올린 글에서 A씨와 대화를 나눴다며 결과를 공개했다.


강혁민은 "그분이 쓴 글을 보고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면서 "절박한 상황인 것 같아서 더 손 내밀어주고 구해주고 싶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A씨의 이야기를 보고도 못 본 척할 수는 없는 것 같다고도 이야기했다.


얼핏 A씨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기로 합의한 것 같은 상황. 하지만 강혁민은 글 말미에서 조금 다른 결말을 밝혔다.


인사이트Instagram 'hyouhyou0410'


그는 "(A씨가) 악플 관련해서 진심으로 반성하고 계셨다"면서 "고소 또한 선처도 바라지 않고 상처 준 것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했다"며 "고소는 선처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고 반전을 알렸다.


이에 대해 강혁민은 "저와 같은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 위해서도 선처는 안 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가장 잘 알고 있다"면서 "매일 밤 여러분들의 악플로 인해 눈물로 지새우며 마음은 진작에 강하게 먹었다"고 설명했다. 


얼짱 출신 작가 강혁민 "한서희, 허위 사실 유포죄로 고소하겠다"유명 작가 강혁민이 자신의 SNS 계정에 한서희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강혁민, 정신과 다닌다는 한서희에 "나도 우울증인데 어떡하라고요"얼짱 출신 SNS 작가 강혁민이 우울증을 고백한 한서희에 맞불 작전으로 대응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