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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수송 임무를 맡았던 육군 장병이 숙소 샤워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안타깝게 숨졌다.
30일 평창 올림픽 조직위에 따르면 육군 모 부대 A(20) 상병은 전날(29일) 오후 10시 35분께 횡계리 환승주차장 인근 지원병력 숙소에서 공동 샤워실에 들어가던 중 미끄러지면서 문 유리창과 부딪쳤다.
A 상병은 깨진 유리창 파편에 찔리는 사고를 당해 급히 강릉의 민간병원으로 후송됐다.
하지만 치료 도중 과다출혈로 결국 0시 10분에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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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상병이 사고가 난 곳은 횡계 차고지 운전자 숙소 1층 공동샤워장이며 철제 틀에 일반 유리가 끼워진 형태의 유리문에 들이받았다고 조직위는 전했다.
현재 육군 중앙 수사단과 조직위는 현장 감식 및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자 조직위는 시설보완 단기대책으로 유리 없는 문으로 교체했다. 여기에 샤워실 밖에도 미끄럼 방지 매트를 설치할 예정이다.
올해 20살이 된 A 상병은 메달리스트를 시상식장 등으로 수송하는 임무를 맡아 훈련을 수행했다.
A 상병이 머물던 횡계 차고지 운전자 숙소에는 육군에서 파견된 장병 150여 명이 생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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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평창 동계올림픽 위원회는 자원봉사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한 차례 논란된 바 있다.
지난 29일 채널A '돌직구 쇼'는 평창 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의 근무 환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에 따르면 실제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이 모인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현재 봉사자들이 겪고 있는 미흡한 근무 여건과 관련된 글이 쏟아지고 있다.
채널A '돌직구 쇼'
수많은 불편 사항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머물고 있는 숙소에서 평창에 위치한 근무지까지 가는 교통편이다.
강릉, 원주, 속초 등지에 마련된 숙소에서 평창 근무지까지는 기본 1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자원봉사자들은 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무조건 이용해야 한다.
그러나 조직위는 셔틀 시간 변경을 미리 공지 하지 않거나 노선을 바꾸는 등 자원봉사자들을 오히려 더 힘들게 하고 있다.
이외에도 온수가 시간제로 운영돼 얼음물로 씻거나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는 추운 숙소, 갑자기 근무지와 시간이 변경되어 난처해지는 상황 등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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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올림픽은 '88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축제다.
하지만 준비 과정에서부터 미흡함을 드러내 도리어 자국민이 피해를 본다면 오히려 개최 안 하느니만 못하다.
안전 관리 미비로 사망자까지 발생하자 일각에서는 평창올림픽 측이 축제 완성에만 급급해 정작 현장에서 고생하고 있는 지원 군인과 자원봉사자에 대한 열악한 근무 환경을 외면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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