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올해부터 우체국 집배원 오토바이가 '전기자동차'로 바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올해 우체국이 낡은 오토바이와 작별하고 전기 자동차 도입을 결정지었다.


30일 강성주 우정사업부 본부장은 낡은 우체국 이미지를 벗기 위해 오토바이 대신 전기차 도입은 물론 드론 배달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가 도입하는 전기차는 1인승과 2인승 두 종류다.


전기자동차는 기존의 1회 적재량이 최대 35kg이었던 기존 오토바이에 비해 우편물을 100~150kg까지 실을 수 있고 냉난방 시설도 갖추고 있어 근무 환경이 보다 개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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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승 전기차의 경우 최고 시속 80km로 달리며 3시간 30분 충전으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2인승의 경우는 최고 시속 100km까지 가능하며 6시간 충전으로 150km를 주행이 가능하다.


전기차 도입으로 업무 효율화를 꾀해 지속적해서 제기되어 왔던 집배원의 과로를 줄이고 오토바이보다 안정성이 높아 사고의 위험성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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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올해 상반기 전기차 도입은 시범 사업으로 모든 집배원이 혜택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


50대의 소형 전기차를 도입해 수도권과 신도시 지역의 집배원들이 시범 운행을 하게 된다.


이외에도 올해 우정사업본부는 4차 산업시대를 맞이하여 2018년을 새로운 도약의 해로 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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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주 우정사업부 본부장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추상적인 말잔치 같은 4차 산업혁명이 불러올 변화를 좀 가볍게 국민들에게 알리고 싶은 취지"라며 AI가 김홍도 그림을 익혀 우표 그림을 그리는 '김홍도 AI 우표' 프로젝트를 밝혔다.


더불어 교통량에 구애받지 않는 드론 배송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드론 배송은 지난해 전남 고흥 득량도에서 11~12월 시범 운영하기도 했다.


'우체국금융'을 운영하는 우정사업본부는 금융사업에도 폭넓게 접근한다.


미래 금융기술을 선도할 '금융기술기획과'를 신설해 핀테크, 로보어드바이저, 블록체인 등 차세대 금융시스템 구축에 올해 43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주6일·하루10시간' 일하는 집배원 5년간 '과로사·자살' 등 218명 사망과도한 업무와 장시간 노동으로 목숨을 잃은 집배원이 지난해 9월까지 218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매일 '12시간' 살인노동 시달리는 집배원, 근로시간 대폭 줄인다우정사업본부가 열악한 집배원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