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배우 최수종이 아내 하희라를 때린다는 황당한 루머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에서는 '원조 사랑꾼' 최수종이 출연해 아내 하희라와의 달달한 일상을 공개했다.
최수종은 지난 1994년 동료 배우였던 하희라와 백년가약을 맺고 올해로 결혼 25주년을 맞았다.
이들 부부를 둘러싼 루머 중 가장 황당했던 것이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최수종은 "이벤트를 하는데, 하희라를 때리고 미안하니까 다음 날 이벤트를 해준다는…"이라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최수종은 "오히려 제가 맞고 산다는 걸 이번 방송을 통해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공개된 부부 생활에서 최수종은 하희라에게 깍듯이 "하희라 씨"라고 했지만, 하희라는 터프한 말투로 최수종을 대해 눈길을 끌었다.
또 최수종은 과거 무려 다섯 작품을 하희라와 함께한 탓에 '하희라가 아니면 영화를 찍지 않겠다'는 루머가 불거진 것에 대해선 "1988년 함께 찍은 영화 '풀잎 사랑'이 히트를 쳤고, 두 번째 찍은 영화 '있잖아요 비밀이에요'는 대박이 났다. 다음에도 또 영화가 들어왔는데 여자 주인공을 누가 했으면 좋겠느냐 묻길래 하희라라고 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있잖아요 비밀이에요'를 찍으며 본격적으로 하희라를 짝사랑하게 됐다고 밝힌 최수종은 "내가 좋아한 걸 모르면 바보였을 것"이라고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된 최수종 하희라 부부의 일상은 여전히 사랑스럽고 평화로웠다.
최수종은 "예나 지금이나 사랑하려고 노력하고, 서로 배려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고, 하희라는 "동감한다"면서도 "똑같이 사랑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라고 농담을 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