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영하 10도' 한파에도 난방 안하고 아기들 냉골에 방치한 어린이집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연일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에도 난방을 제대로 하지 않은 어린이집이 있어 학부모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9일 광주 광산구 등에 따르면 관내 D 어린이집은 최근 기승을 부리는 강추위임에도 불구하고 난방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이곳에 다니던 70여 명 아이들 가운데 50~60여 명이 감기와 폐렴 등을 앓거나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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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실은 지난 26일 한 학부모가 어린이집을 방문해 냉골 방바닥을 직접 체험한 것을 단체 대화방에 올리면서 드러났다.


그는 단체 대화방에 "어린이집 방바닥을 만져보니 어른도 발 딛고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차가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입술이 파랗게 질려 떨고 있었다"고 분노했다.


난방을 제대로 안 했다는 소식에 일부 학부모들은 직접 어린이집을 찾아가 사실을 확인했다.


학부모 김모씨는 "직접 어린이집을 찾아가 보니 선생님들조차 패딩을 입고 마스크를 끼고 있더라"면서 "1층에 있는 원장실만 따뜻했다"며 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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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에 따르면 D 어린이집이 난방을 제대로 하지 않고 방치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교사 A씨는 "난방기를 틀었는데도 난방시설 자체가 열악해 난방되지 않는다"며 "바닥이 미지근해도 공기 자체가 차갑다 보니 너무 춥다"고 한탄했다.


이에 "근무를 처음 시작한 2~3년 전에도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원장에게 몇 번 제안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결국 열악한 난방 시설로 아이들만 고스란히 그 피해를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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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냉골 바닥에 방치됐다는 사실에 분노한 학부모들은 난방 문제를 확인하고 문제 해결을 요청했지만 어린이집 측은 "보일러가 고장 난 것 같다", "난방을 계속 틀었다"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했다. 


문제의 심각성을 모르는 어린이집의 태도에 화가 난 일부 학부모들은 광산구청에 직접 민원을 넣거나 퇴소 요청을 했다.


학부모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지난 27일 어린이집 측은 원장 명의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D 어린이집은 사과문에서 "문제가 된 교실은 시설 점검한 후 사용하겠다"며 " 문제점은 반드시 개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5살 어린이 훈육한다며 팔 부러트린 어린이집 보육교사훈육이라는 명목으로 다섯 살 원생의 팔을 부러트린 20대 보육교사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어린이집 선생님에게 성기 손톱으로 꼬집혀 '피멍' 든 4살 소년4살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며 성기를 꼬집어 상처를 낸 어린이집 선생님이 공분을 사고 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