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다음달 15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29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설 민생안정대책'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전국의 모든 고속도로 통행료를 무료화하기로 확정지었다.
이용객들은 평소처럼 입구에서 통행권을 뽑거나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해 진입하면 된다.
또한 정부는 평창 올림픽 기간과 겹친 설 연휴 동안 올림픽 분위기를 띄우고 국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월 9일부터 3월 18일까지를 '평창 여행의 달'로 지정해 강원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힘쓸 방침이다.
이 기간 동안은 올림픽 행사지역 8개(면온·평창·속사·진부·대관령·강릉·남강릉·북강릉)의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KTX 요금도 할인된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또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소상공인 명절자금 지원을 전년보다 4조원 더 늘린다.
명절 기간동안 판매량이 급증하는 온누리상품권 개인구매 할인율을 5%에서 10%로 상향하고, 구매 한도도 월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려 시장 경제에 이바지 할 예정이다.
성수품 공급도 확대하는 등 생활물가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했던 추석 연휴 기간 통행료 면제는 한국도로공사가 535억원, 민자법인이 142억원 등으로 총 677억원 규모로 진행됐다.
추석 연휴 3일간 교통량은 1천 583만대로 집계돼 약 1천 600만대가 공짜 혜택을 받았다.
김한솔 기자 hanso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