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운영위원회 운영 스태프들이 교도소밥보다 못해 보이는 형편없는 급식에 불만을 표출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평창 올림픽 스태프들의 쓰레기 같은 식단, 개선이 시급하다"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영하 20도가 넘는 혹독한 추위 속에서 일하고 있는 스태프들에게 제공되는 식단을 보고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A씨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일반적인 식빵 2조각과 고기 조림, 소량의 채소 그리고 부실해 보이는 미역국이 놓여져있다.
이에 대해 A씨는 "누구나 다 아는 모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식사이고 책정 금액이 8천원에서 1만 3천원인데 중간에 뭐가 잘못되었는지 뒷 자릿 수 하나가 빠진 듯한 쓰레기 같은 식단이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근무자들 사이에서는 '평창교도소'에서 일한다는 말이 돌 정도"라면서 "나랏일을 하는 친구들이 군대만도 못한 처우를 받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지금 당장 직원 식단 변경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22일에도 평창 동계올림픽 국제 방송 센터인 IBC센터 내 위치한 식당에서 판매 중인 음식 사진이 논란이 된 바 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일회용 플라스틱 접시에 식빵 2장, 베이컨 3개, 스크램블 에그 그리고 오렌지 주스 1병이 놓여져 있다.
이에 대해 글쓴이 B씨는 "단일팀이다 뭐다해서 올림픽 때문에 시끄러운데 IBC센터 내 식당에서 파는 음식 가격이 너무 놀랍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런 쓰레기가 무려 1만 1,300원이다"며 "바가지도 바가지도 이런 바가지가 없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논란이 거세게 일자 관계자는 "문제가 된 식당은 고객이 원하는 여러 단품 메뉴들을 취향에 맞게 골라 취식하는 카페테리아 콘셉트 매점으로 개별 고객이 선택하는 품목에 따라 가격은 몇 천원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해명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지금, 과거 문제가 되었던 평창 지역의 숙박 업소 요금은 들끓은 여론을 의식한 지방자치단체의 단속으로 제자리를 찾아 가는 모양세다.
하지만 현재는 부대 시설의 음식이 계속해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으며,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할 경우 평창 올림픽은 '최악의 올림픽'이라는 오명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