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테니스 황제' 페더러는 떠오르는 테니스 신예 정현을 봐주지 않았다.
26일 정현은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준결승전에서 로저 페더러를 만나 0-1 상황에서 기권을 선언했다.
정현은 페더러의 강하고 완벽한 코스의 서브를 받아내지 못하며 1세트를 1-6로 내줬다.
본인의 서브게임이었던 첫게임부터 브레이크를 당하며 듀스로 끌고 갔으나 에러를 연발하며 서브게임을 내줬다.
정현은 세번째 서브게임을 지켰지만 연달아 4게임을 내주며 1세트를 제압당했다.
2세트도 정현에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1-4로 밀린 정현은 다섯 번째 게임 시작 전 발바닥 물집이 터지며 한참을 코트 바깥에서 치료받았다.
치료를 받고 돌아온 정현은 자신의 서브게임을 따내며 2-4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페더러의 완벽한 스트로크에 막히며 2-5 상황까지 밀렸다.
정현은 물집으로 인한 통증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기권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