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빙상연맹의 실수로 노선영 선수의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가운데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이와 관련 일침을 날렸다.
지난 25일 김연경은 자신의 트위터에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한 빙상연맹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이날 김연경은 "언제쯤 선수를 위해 힘 써주고 도와줄까요. 항상 피해는 선수들이 본다"라는 글을 남겼다.
짧은 글이었지만 임팩트는 강했다. 트위터 글에는 빙산연맹의 행정 착오로 평창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스피드스케이팅 노선영 선수를 위로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담겨 있었다.
한편 지난 24일 오후께 빙상연맹은 선수 출전 자격 기준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노선영 선수의 여자팀 추월 출전이 무산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빙상연맹은 개인전 자격이 없어도 팀 추월 출장이 가능한 것으로 알았고, 노선영도 개인전보다는 팀 추월 훈련에 전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빙상연맹은 평창올림픽 개막을 2주 남겨두고 이제야 팀 추월에는 개인전 출전 자격을 갖춘 선수만 나갈 수 있다는 ISU 규정을 알았다.
노선영 선수는 그간 팀 추월에 전력을 가하며 개인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지난 2016년 골육종으로 세상을 떠난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노진규의 친누나인 노선영은 평창 무대를 함께 누비자던 동생과 약속도 지키지 못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