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글로벌 대세 그룹 방탄소년단이 '제 27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대상을 받았다.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는 '제 27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서가대)'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대상은 방탄소년단에게 돌아갔다. 방탄소년단은 이로써 앞서 받은 본상에 이어 2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또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대상에 이어 두 번째 대상을 품에 안는 기쁨을 누렸다.
방탄소년단이 '서울가요대상' 대상을 수상한 것은 데뷔 후 처음이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은 '대상'에 가장 걸맞은 뮤지션이었다.
방탄소년단은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 차트를 휩쓸었고, 세계를 뒤흔들었다. 그리고 지난해 9월 발매한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는 총 149만 3,443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가온 차트 누적 집계 사상 최다 판매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처럼 글로벌 대세 그룹으로 거듭난 방탄소년단은 '서가대'에서 대상을 받으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우뚝섰다.
최고 음원상은 '좋니'로 2017 가요계를 휩쓴 윤종신이 차지했다.
윤종신은 지난해 6월 발표한 '좋니'로 역주행 신화를 쓰며 '윤종신 신드롬'을 일으켰다. 같은 해 11월에는 민서와 함께 '좋아'라는 답가를 발표해 음원 차트 상위권을 오랫동안 지켰다.
윤종신은 "음원이란 단어가 나오기 전 데뷔했는데 이렇게 최고 음원상을 받게 돼 기분이 묘하다. 부지런히 한 결과 중 이런 일이 생긴 거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곡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고 앨범상은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로 꼽히는 아이유가 수상했다.
아이유는 지난해 4월 정규 4집 '팔레트(Palette)'를 발표, 동명의 타이틀곡 '팔레트'로 각종 차트 정상을 석권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라는 것을 증명했다.
아이유는 "'서가대'에 오랜만에 나왔는데 이렇게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 지난해 '팔레트'라는 앨범을 만들면서 수고해주신 아이유 팀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 분들, 아티스트 분들 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해외 스케줄로 인해 '서가대'에 참석하지 못한 엑소는 본상, 팬덤스쿨상, 한류 특별상 등 총 3개의 트로피를 받았다.
엑소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매번 발표하는 곡마다 큰 사랑 주셔서 감사드린다. 더 좋은 무대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본상은 블랙핑크, 뉴이스트W, 세븐틴, 비투비, 트와이스, 엑소, 볼빨간 사춘기, 갓세븐, 레드벨벳, 워너원, 방탄소년단, 슈퍼주니어가 수상했다.